정부·여당이 내년에 530조원에 달하는 초슈퍼예산 편성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 부문의 법인세 쇼크가 현실화되면서 세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법인세 중간예납액은 1조307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중간예납액(6조1331억원) 대비 5분의 1 토막이 났다. 법인세의 과세 대상이 되는 별도기준 반기 재무제표상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이 지난해 22조6635억원에서 올해 8조4591억원으로 급감한 탓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올해 상반기 법인세 중간예납액이 4617억원으로 전년(2조7010억원) 대비 17.2% 수준까지 추락했다. SK하이닉스는 상반기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이 지난해 10조1015억원에서 올해 1조7833억원으로 급전직하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7조2000억원(연간 보고서 기준)의 법인세를 합작했지만, 현 상태가 지속되면 3조~4조원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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