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폭락한 미국발 충격에 타격…낙폭 줄였으나 호주는 2.8% 하락
지난 5일 일본 닛케이 225 지수 전광판을 바라보는 한 남성 |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하채림 기자 =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미국 증시가 폭락하자 15일 아시아 주식시장도 휘청거렸다.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미 증시의 충격이 전해지며 전날 종가보다 2% 가까이 급락하며 장을 시작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66% 떨어진 2,762.34로, 선전종합지수는 2.08% 하락한 8,779.53으로 각각 출발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하루 전보다 1.47% 내려간 24,929.67로 장을 열었다.
일본 증시도 닛케이 225 지수가 1.60%, 토픽스 지수가 1.71% 각각 하락 출발했다.
호주 S&P/ASX200 지수도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 기준 전날보다 1.97% 떨어진 6,466.00을 기록했다.
그러나 아시아 증시는 시간이 흐르며 미국발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며 낙폭을 줄였고, 일부는 반등에 성공했다.
홍콩의 항셍 지수와 상하이 종합지수는 각각 0.8%와 0.3% 상승으로 반전했다.
닛케이 225 지수는 1.2% 하락한 20,465.65로 마감했다.
반면에 호주의 S&P/ASX200는 낙폭이 커져 전날 종가보다 2.8%나 추락했다. 뉴질랜드 증시의 NZX 50 지수도 1.34% 빠졌다.
아시아 금융시장이 약세를 보인 것은 미국의 2년 만기 국채와 10년 만기 국채의 금리가 역전되면서 경기침체 공포가 커진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14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1.623%까지 떨어지면서 2년물 미국채 금리(1.634%)를 밑돌았다. 단기채보다 장기채 금리가 높아지는 현상은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신호로 여겨진다.
이에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무려 800.49포인트(3.05%) 폭락한 25,479.42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도 마찬가지로 3%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하며 7,773.94에 마감했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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