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1 (금)

오늘 하루 10만명 모인 광화문광장…'노 아베' 촛불문화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평화헌법 수호하자" 일본 시민단체 동참



[앵커]

오늘(15일)은 제74주년 광복절입니다. 이 시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촛불문화제에 이어서 시민들이 일본대사관으로 향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종일 궂은 날씨가 이어졌지만 오늘 하루 주최측 추산 1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광장에 모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경축사를 통해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광화문 광장을 연결하겠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뒤로 시민들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문화제가 끝나지 않았나요?

[기자]

네. 촛불문화제는 지금 막바지를 향해서 가고 있습니다.

잠시 후에는 일본 대사관 쪽으로 행진을 할 예정인데요.

오늘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했었는데, 그럼에도 주최측 추산 10만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시민들은 일본 대사관으로 간 뒤에 안국역 등을 거쳐서 약 조선일보 건물까지 2.5km 구간을 행진할 예정입니다.

[앵커]

지금 화면으로 보기에도 굉장히 많은 분들이 광장에 모이셨습니다. 이렇게 오래 많이 모이신 것은 정말 오랜만인데 마침 또 빗줄기도 이제는 그친 것 같습니다. 비는 오지 않고 있죠? 잘 안 들리는 모양이군요.

[기자]

지금 현장의 소리가 너무 커서 잘 듣지 못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기자]

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신 것 같은데.

[앵커]

알았습니다. 오늘 일본 시민단체들도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직접 만나서 얘기도 들어봤습니까?

[기자]

평화헌법을 수호하고자 주장하는 일본 시민단체들이 오늘 함께했습니다.

6개 단체에서 30명 정도가 함께했는데요.

이들은 현장에서 두 나라가 상생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오늘 오전부터 이곳 광화문광장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특히 이 일본 시민의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니이 하루유키/강제동원 집회 참가자 : (일본 언론은 '반일운동'이라고 표현하는데…) 반일운동이 아니라 일본의 식민지지배를 인정하지 않는 아베 정권에 대해 한국의 민중이 화내고 있는 겁니다.]

[기자]

이 일본 시민은 강제동원 문제만큼은 한·일 시민사회가 연대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행사에는 강제동원 피해자인 91살 양금덕 할머니도 참석했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뵀습니까?

[기자]

양금덕 할머니는 강제동원 당시에 처참했던 상황을 털어놨습니다.

어렸을 적에 공부도 잘했는데 일본에 속아서 끌려갔다고 이야기했는데요.

시민들은 아픈 마음을 함께했습니다.

일본 정부에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오늘 조금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또 다른 강제동원 피해자인 이춘식 할아버지도 오늘 이 집회에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오전 집회에 참석한 이후에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워낙 문화재 열기가 좀 높다 보니까 이수진 기자 얘기를 제대로 잘 전해 드리지 못할 정도로 좀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거기서 옮겨서 이제 일본대사관 앞으로 멀지 않은 거리니까 다 옮기기로 했는데 혹시 이따가 저희가 다시 연결할 수 있으면 일본대사관 앞에 모였을 때 한 번 더 이수진 기자를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수고했습니다.

이수진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