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닫을 때 나는 삶을 연다-기본적인 송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칠레 시인 파블로 네루다가 공기(Aire)에서 시작해 포도주(Vino)까지 알파벳 순서로 자신을 둘러싼 것들에 관해 쓴 시집. “책이여, 너를 닫을 때/ 나는 삶을 연다./ 항구에서 들려오는/ 간헐적인 외침에/ 귀를 기울인다.”(‘책을 기리는 노래’ 부분) 김현균 옮김/민음사·1만6000원.
독일시집 시인 김정환이 괴테, 하이네, 렌츠 등 독일 시인 48명의 시 320편을 골라 옮겼다. “괴테 문학의 요체가 그 요란한 <파우스트> 등 드라마라기보다는 귀족적인 농민 서정의 응축으로서 민요시이고, 실러는 ‘환희의 송가’류 시보다 시민 정신이 시민 미학을 구축해가는 문장의 광경으로서 드라마”라고 옮긴이는 썼다. /자음과모음·4만5000원.
화사집 2015년 <미당 서정주 전집>을 낸 출판사 은행나무가 첫 시집 <화사집>에서부터 <내 데이트 시간>까지 미당의 시집선 일곱 권을 내놓았다. <화사집>의 표지 제목 서체는 초판본 출간 당시 정지용이 써준 것이고, <신라초> 표지 그림은 소설가 이제하가 그렸다. <귀촉도> <동천> <질마재 신화> 등이 함께 나왔다. /은행나무·1만원.
철학자 김진영의 전복적 소설 읽기-여덟 가지 키워드로 고전을 읽다 <아침의 피아노> <이별의 푸가> 등이 사후에 출판돼 인기를 끌고 있는 철학자 고 김진영의 2010년 강의를 정리했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톨스토이)에서 ‘빼앗긴 죽음과 죽음의 권리 찾기’를, <변신>(카프카)에서 ‘괴물과 흡혈 행위’를 이야기한다. /메멘토·1만6500원.
장르문학 산책 장르문학 전문가인 조성면 수원문화재단 전통교육팀장이 추리소설, 연애소설, 에스에프, 판타지 등 장르문학과 그 작품에 관해 쓴 글들을 모았다.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짧은 평론 111편에 장르소설과 영화, 만화, 컴퓨터 게임 등 인접 장르 얘기와 북한 대중문학, 일본 대중소설 등을 두루 다루었다. /소명출판·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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