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시 광화문 쪽으로 잠깐 좀 와볼까요. 오늘(15일) 광화문 광장의 다른 한편에서는 전혀 다른 내용의 집회도 열렸습니다. 겉으로는 광복절을 기념한다는 명분을 내걸었지만 정작 "빨갱이는 물러가라"는 구호를 남발했습니다.
류정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태극기를 든 사람들이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 얼굴 아래 건국 71주년이라고 쓰인 대형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보수 기독교단체가 중심이 돼 개최한 자유민주주의수호대회입니다.
[조갑제/보수논객 : 친북 반일이 애국입니까. 여러분 반일이 애국입니까. 미국과 일본은 우리의 친구.]
광복절을 맞이해 연 집회입니다.
그런데 '빨갱이'라는 용어와 함께 색깔론까지 등장했습니다.
[김문수/전 경기지사 : 지금 저 청와대는 전부 빨갱이가 다 채웠습니다. 빨갱이는 물러가라. 문재인은 물러가라.]
시청 광장 앞에서도 비슷한 집회가 열렸습니다.
주말마다 이곳에서 태극기를 들고 시위하는 이른바 '태극기 부대'입니다.
이들의 구호는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입니다.
[조원진/우리공화당 대표 :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구출하자!]
이들은 10만여 명의 회원과 지지자들이 모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류정화 기자 , 김진광,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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