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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우리금융硏 "올해 국내성장률 2.1%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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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올해 국내 성장률 전망치를 2.1%로 내렸다. 일본의 수출 규제 영향이 확대됨에 따라 성장률이 1%대로 낮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경제연구실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연간 국내총생산(GD) 성장률을 2.1%로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았고 대외 여건이 악화한 까닭이다.

연구소는 올해 3분기 성장률을 2.3% 로 제시했다.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투자 회복 지연에 따라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허문종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수출 감소와 설비투자 회복 지연, 소비 여건 둔화 등을 고려할 때 3분기에도 부진한 경기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민간소비는 고용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소득 증가세 둔화 기조 및 소비심리 위축의 경향으로 완만한 증가세에 머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설비투자는 생산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대외 불확실성이 높고, 신규 투 자 수요도 줄고 있어 3분기에도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내수와 수출 출하가 부진해 생산 회복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수출은 글로벌 수요 둔화와 주요 품목의 단가 하락세로 3분기에도 8.6%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소는 이에 대해 최근 미-중 갈등 확대와 일본의 한국 화이트 리스트 제외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허 연구위원은 "현재까지는 수출 절차가 까다로워지면서 부품 조달과 생산에 차질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이나, 앞으로 일본 정부의 허가 지연이 본격화된다면 실제 수출과 투자, 기업실적이 악화하면서 GDP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홍민영 기자 hong93@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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