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아네 로네 바게르 그린란드 외교장관은 “미국과 비즈니스는 언제든 환영이지만 팔 생각은 없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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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덴마크 정치인들은 앞 다퉈 경멸감을 드러냈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전 덴마크 총리는 “만우절 농담 아니냐”고 말했고, 소렌 에스퍼센 덴마크 국민당 외교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매입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면 그가 드디어 미쳤다는 증거”라며 “덴마크가 자국민 5만명을 미국에 팔 수 있다고 생각하다니 정말 황당하다”고 말했다.
최근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북극권의 광물과 원유, 천연가스 등 개발 가능성이 높아지자 미국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 등 열강들이 그린란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 5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북극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의 북극 활동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 덴마크 코펜하겐을 방문해 덴마크 및 그린란드 총리와 기후변화가 북극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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