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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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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은퇴 앞둔 '스코어' 고동빈의 작별인사, "좋은일과 행복하시길 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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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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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서머 스플릿 최종전을 승리하면서 어느 정도 아쉬움은 정리했지만, '은퇴'라는 두 글자를 공식화하지는 못했다. 승강전 탈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화생명의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승격강등전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이 마지막입니다"라는 한 가지 말은 분명하게 힘주어 말했다. 2012년 롤챔스 첫 대회부터 출전하면서 개근을 이어오던 LCK의 1세대 레전드 '스코어' 고동빈은 은퇴를 앞두고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전했다.

고동빈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킹존과 2라운드 경기에 나서 3세트 '그라가스'로 MVP를 받는 활약과 함께 팀의 2-1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섰던 고동빈은 매체 인터뷰에도 나서면서 지난 2012 롤챔스 스프링 부터 7년간 이어왔던 선수생활에 스스로 방점을 찍었다. 고동빈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됐는데 이번 시즌 강팀들을 상대로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었다. 다행히 마지막 경기에서는 우리 보다 순위가 높은 팀을 꺾어서 기분 좋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하겠다는 마음을 먹어왔었다. 조금 더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오늘 경기를 은퇴 경기라고 의식하지는 않았지만 끝나고 나니 감정적인 생각도 좀 들었다"면서 "오늘이 마지막 경기일 수 도 있지만, 승강전에 나설 수 있어서 은퇴 경기를 했다는 말은 애매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고동빈은 지난해 만 26세 63일로 LCK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순간을 프로게이머 활동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처음에 프로게이머를 처음 시작했을 때 아무것도 모른체 서울에 올라와서 시작할 때이다. 그 때 같이 했던 팀원들이 많이 생각난다. 다른 하나는 작년에 우승했을 때다. 우승을 정말 기다렸는데 너무 기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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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빈은 마지막 인사로 자신을 지지해준 팬 들에게 작별인사를 남겼다.

"오늘이 제 마지막 경기일 수 도 있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올해도 그렇고, 항상 많이 응원해주신 팬 분들이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 나를 응원해주지 않을 수 있지만 항상 좋은일들과 행복이 함께 하셨으면 좋겠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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