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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백악관, 수십억 달러 대외원조 자금지원 취소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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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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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대외 원조 자금 지원을 취소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NN은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는 지원을 취소하는 방안을 마무리 짓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며 다음 주 초에 방안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이 방안에는 일부 평화유지 기금을 포함해 유엔에 대한 자금과 온두라스·과테말라·엘살바도르 등 '중미 북부 삼각지대'를 위한 기금, 문화 프로그램 등이 포함됩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이끄는 프로젝트 및 글로벌 의료비 지원은 취소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CNN은 "트럼프 행정부는 낭비적인 지출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줄이고 미국의 정책을 위해 대외 원조를 더욱 조건부로 만들려고 해왔다"며 "백악관 관리들은 의회의 승인 없이 기금을 취소할 권한이 있다고 믿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 방침에 대해 미 의회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과 핼 로저스 하원의원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원조 취소 안에 대한 우려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들은 서한에서 "이러한 삭감은 우리 외교관과 국제 파트너들의 국가 안보 및 테러 방지 노력을 잠재적으로 저해할 뿐만 아니라 행정부와 의회가 향후 예산 협상에서 건설적으로 일할 수 있는 능력을 약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상원 세출위원회의 대외활동 소위원회 위원장이며 로저스 의원은 하원 세출위에서 같은 소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습니다.

상·하원의 외교위 지도부도 정부가 지원 취소 방안을 제시하지 말라고 촉구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지난해에도 해외 원조를 철회하는 계획을 추진했지만,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포함해 광범위한 반발에 부딪혀 결국 이를 포기했다고 CNN은 설명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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