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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경희대치과병원 김성훈 교수팀, ‘다중층 투명교정장치’ 16건 특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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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교정과 김성훈 교수. /경희대치과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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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김성훈 교수팀(교정과 안효원 교수·김경아 교수·중앙기공실 김혜웅 팀장)이 7년간 공동 개발한 ‘다중층 투명교정장치(OTP)’가 최근 미국 특허를 포함해 16건 특허를 획득했다.

다중층 투명교정장치는 중등도 교정치료 외에도 교정치료 후 유지장치, 이갈이 마우스피스, 코골이 방지장치, 턱관절 안정장치(스플린트), 스포츠 마우스가드 등 보호장치 전반에서도 적용·가능한 기능을 갖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 장치 이름을 ‘OTP(Oral treeper, Oral Treatment Keeper)’라고 명명했다.

기존에 많이 사용돼 온 ‘투명교정장치’는 단일층(단일 시트)의 구조적 측면 등으로 효과성, 내성, 유지관리 및 탈부착 시 불편감 등 한계가 있었다. 투명교정장치는 탈착이 가능하고 심미성 초점에서 환자들에게 선호됐지만 치료 효과성, 취약한 파절 강도 및 변형, 환자 편의성 측면에서 단점으로 꼽혔다.

김성훈 교수팀 ‘다중층 투명교정장치’는 삼층, 사층의 다중층으로 외·내부 베이스층, 완충층(단일 혹은 이중)으로 이뤄져 있다. 치아 구성이나 건강상태를 따져 삼층 혹은 사층 투명교정장치를 적용한다. 특히 사층 투명교정장치는 스포츠 마우스가드로도 활용도가 높다.

다중층의 주요 특징은 장치 탈착 시 치아에 충격이 적어 안전하고 쉽게 사용 가능하다. 이 악물기 혹은 이갈이 상황에서도 치아에 가해지는 충격을 다중층으로 흡수해 치아, 치주조직 및 치조골 부위에 스트레스를 거의 주지 않는다. 또 다중층 중 내부 베이스층으로 인해 투명장치 사용 시 나타날 수 있는 치열궁 변형 현상과 장치의 뒤틀림 현상을 피할 수 있다.

김성훈 교수는 "임상적 유용성을 평가하는 데만 5년 이상 집중했다"며 "미국과 중국의 국제특허를 획득하는 것은 쉽지 않는데 이런 성과가 나와 기쁘다. 다중층 투명교정장치가 기존 장치 한계와 단점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기술력과 임상시험결과를 충분히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팀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삼층, 사층의 다중층 투명교정장치를 총 500명 이상 환자들에게 임상적 유용성 평가를 진행했다. 이는 2015년, 2017년에 SCI급 저널인 KJO(The Korean Journal of Orthodontics)에 게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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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층 투명교정창치(O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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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서 기자(pand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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