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7 (화)

최태원 회장, 인재 플랫폼 ‘SK유니버시티’ 만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국내기업 최고수준 교육‧연구 전문조직을 운영해야 구성원들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딥 체인지'를 이룰 수 있다는 최태원 회장 경영방침에 따라, SK그룹은 교육‧연구 통합 플랫폼을 출범하기로 했다.

SK그룹은 내년 1월 그룹 싱크탱크인 SK경영경제연구소와 기업문화 교육기관인 SK아카데미 등 역량개발 조직을 통합한 'SK유니버시티(SK University)'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급속한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인적 자본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구성원들은 SK유니버시티를 통해 미래역량을 기르고 축적하게 될 것이며, 이것이 곧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행복을 위한 변화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지난달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해왔던 연수원, 연구소, 사별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인적 자본에 대한 변화와 투자를 이끌어 나가기로 했다.

SK유니버시티는 교육기능뿐 아니라 미래산업과 이에 필요한 역량을 교육 커리큘럼으로 반영하는 등 연구 기능까지 동시에 수행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SK 구성원 모두가 학생으로,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교육을 신청해 이수할 수 있게 된다. 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커리어와 역량에 맞는 교육을 자발적으로 선택해 수강하는 방식이다.

교육은 전통적인 강의와 워크숍, 포럼, 코칭 프로그램, 온라인 강의, 프로젝트 기반 교육 등 과정별 특화된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도 용인의 SK아카데미 시설과 관계사 공유오피스 등이 교육장소로 제공되며, 구성원은 매년 근무시간의 10%에 해당하는 200시간씩 자신들이 신청한 교육과정을 자발적으로 이수하게 된다.

주요 교육과정은 ▲미래성장 ▲비즈니스모델(BM) 혁신 ▲공통역량 등이다. 내년 1월 출범 때에는 AI‧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회적가치, 글로벌, 행복 등 커리큘럼으로 시작해 순차적으로 미래 반도체와 에너지 솔루션, 디자인 역량, 리더십, 경영일반 역량 등 과정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교수진은 외부 전문가와 그룹 내 분야별 전문가, 퇴직 임원 등으로 구성된다. 교육 콘텐츠는 세계 유수 대학과 전문기관 프로그램은 물론, SK가 별도로 연구개발한 교육과정이 포함될 예정이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