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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LG유플러스 “5G 단독모드 상용화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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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삼성전자의 5G NSA 코어 장비에 SA 핵심 기술인 ‘소프트웨어 기반 코어 구조’를 국내 처음으로 연동한 뒤 검증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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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진정한 5G’라고 불리는 5G 단독 모드(SA, Standalone) 전환의 첫 발을 뗐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5G SA의 핵심 기술인 ‘소프트웨어 기반 코어 구조’를 삼성전자 5G NSA 코어 장비에 연동, 검증까지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국내 상용화한 5G는 5G망과 LTE망을 동시에 사용하는 비단독 모드(NSA, Non-Standalone)다. 이는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기구(3GPP)가 2017년 12월 발표한 5G의 첫 번째 표준안을 따르는데, 5G 네트워크가 전국적으로 촘촘히 깔리지 않은 상황에서 통신의 안정성을 위해 유용하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통화에 3G망이 사용됐던 것처럼, 당분간은 NSA가 널리 쓰일 것으로 보인다.

반면 SA의 경우 LTE망 없이 5G망만으로도 유∙무선 구간 모두 통신할 수 있는 표준 규격으로, 5G 상용화의 최종 목표이기도 하다. NSA일 때보다 통신 지연 시간이 짧아지고 단말 전력 소모가 줄어들어 5G 서비스 제공에 더욱 유리해진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 SA 핵심 기술인 소프트웨어 기반 코어 구조를 적용해 NSA 패킷ㆍ신호 처리 장비와의 연동을 완료했다. 현재 설치돼 있는 NSA 장비에서도 SA가 구동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 상용화 작업에는 국내 중소 통신장비 회사 아리아텍이 중소기업 상생 협력의 일환으로 참여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 확보한 구조 기술을 향후 도입하게 될 패킷 교환기 등 5G SA 코어 장비에도 확대해 SA 상용화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개발담당은 “이번에 상용화한 소프트웨어 기반 코어 구조는 모든 장비에 동일한 연동 규격을 제공하기 때문에 신규 서비스 개발 대응에 용이하다”며 “5G SA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기술들을 순차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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