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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의사협회 "규제자유특구 원격의료 중단 등 7개 요구 거부 시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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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대한의사협회는 18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 결의문을 채택했다. /대한의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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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18일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어 진찰료 30% 인상·규제자유특구 원격의료사업 추진 등 의협의 7개 요구사항을 정부가 지속적으로 거부할 경우 전국 의사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의협은 이날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대정부 투쟁 결의문을 채택했다.

의협은 ▲진찰료 30% 인상 및 외과계 수술 등 진료수가 정상화 종합계획 수립 ▲건강보험에 대한 국가재정투입 정상화 ▲상급병실료 등 건보 비급여 항목에 대한 급여화 정책 변경 ▲의료전달체계 확립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대한 형사책임 면제(의료분쟁특례법 제정) ▲한의사들의 의과영역 침탈행위 근절 ▲규제자유특구 원격의료사업 추진 즉각 중단등 7개 ‘의료개혁 선결과제’ 수용을 정부에 요구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이번 의료제도 개혁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더 이상은 일어설 수 없을지 모른다. 의사들이 주장하는 것은 너무나 상식적인 요구"라며 "진료현장에서 과로사로 죽고, 소송에 걸려 쓰러지고, 경영난으로 견딜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무기한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이철호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의협 집행부는 회원들 투쟁 열기가 약하다고 변명해서는 안된다. 의사 대표자들 협조를 바탕으로 반상회 등을 활성화하고 지역별 궐기대회로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투쟁의 불을 지펴야 한다"면서 "투쟁역량이 극대화되면 얼마든지 우리의 요구를 정부에 관철시킬 수 있다. 투쟁과 협상 전반에 대한 완벽한 로드맵을 만들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윤서 기자(pand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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