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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속초 해수욕장 야간 개장 효과 '톡톡'…지난해보다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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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이는 야간투광등 설치… 백사장 쓰레기 감축 효과도 줘

속초시 "내년에도 운영할 것"

뉴스1

강원 영동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1일 속초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야간수영을 즐기며 더위를 날리고 있다. 속초해수욕장은 8월10일까지 오후 6부터 오후 9시까지 야간 해수욕장을 개장한다. 2019.8.1/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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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뉴스1) 홍성우 기자,고재교 기자 = 동해안 최초로 야간 해수욕장을 운영한 강원 속초시가 야간 개장 효과를 톡톡히 봤다.
강원환동해본부에 따르면 7월5일~8월18일 속초시 해수욕장 방문객은 286만369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02만5605명에 비해 41.4% 급증한 것이다.

속초시는 동해안 최초로 7월27일~8월10일 오후6시~오후9시 밤에도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야간 해수욕장을 운영했다. 다른 해수욕장은 오후 6시까지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불볕더위로 야간 해변을 찾는 피서객을 위한 것이었다. 정책은 적중했고 야간 물놀이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초 야간수영 가능구역을 100m로 제한했지만 예상보다 이용객이 많아 두 번에 걸쳐 200m까지 확대했다.

속초시는 밤에도 잘 보일 수 있도록 백사장에 하얀 빛을 내는 야간투광등을 설치했다. 야간투광등이 환하게 백사장을 비춘 덕에 뜻밖의 ‘백사장 쓰레기 감축’ 효과도 냈다.

폭죽 놀이도 보이지 않았다. 야간 해수욕장 안전을 고려해 주변 상인들이 폭죽을 팔지 못하도록 단속한 결과다.

속초시 공무원들과 안전요원은 야간에도 해변에 나와 피서객들의 안전을 살폈다.

속초해변을 찾은 어모씨(33)는 “속초에 저녁에 도착해 점심에 출발하는 일정 때문에 해수욕을 즐기지 못할 뻔 했지만 야간 개장 덕분에 해수욕을 즐겼다”고 말했다.

속초시 관계자는 "내년에도 야간 해수욕장을 운영할 것"이라며 "야간투광등 추가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가지 논란이 일었던 강릉시는 지난해보다 7.9% 낮은 610만 8026명이 방문했다.
hsw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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