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소난골 드릴십/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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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이달 주가 낙폭이 컸던 조선업종이 큰 폭으로 반등하고 있다.
19일 코스피 시장에서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업종 주요종목이 5~9%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이 반영되며 외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최근 조선업종 주가는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대외 악재가 불거지며 미래 해상 물동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선반영되며 평균 PBR(주가순자산비율) 0.6배까지 하락했다.
저가 매력이 부각된데 이어 주요 조선업종의 2분기 실적이 대부분 시장추정치를 웃돌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영향도 반영됐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선업종 주가 수준이 PBR(주가순자산비율) 0.6배까지 하락하면서 바닥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제기되는 미래 해상물동량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지만 조선업종 PBR이 과거 0.6배로 떨어졌던 당시와 비교하면 최근 조선업체들의 업황지표나 재무상황, 선박수급이 더 유리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조선해양은 19일 오전 11시 23분 현재 전일 대비 6300원(6.58%) 오른 10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6일 종가 9만5700원을 기록하며 월초 대비 11.8% 하락했다. 지난 6일에는 장중 52주 최저가인 9만38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선 부문 매출액이 전년 대비 43.6% 증가한 3조346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며 "건조물량 증가와 환율 상승효과가 반영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오전 11시 24분 현재 전일 대비 2400원(9.96%) 오른 2만6500원을 기록중이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지난 16일 종가 2만4100원을 기록, 월초 대비 17.9% 하락했으나 이날 낙폭을 상당부분 회복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 9.6%를 달성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VL탱커 인도량 16척을 기록, 지난해 7척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박무현·이해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3945억원, 영업이익률 9.3%로 세계 조선업체들 중 가장 뛰어난 영업실적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가 밸류에이션 역시 예상순이익 대비 2019년은 PER(주가수익비율) 4.4배, 2020년 3.6배로 세계 조선업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순차입금 감소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주가는 다시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은 전일 대비 500원(7.37%) 오른 7280원을 기록하고 있다. 오전 11시 3분 기준 외국인이 30만2000주, 기관이 18만8000주를 순매수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전일 대비 2250원(5.94%) 오른 4만100원을 기록 중이다.
박계현 기자 unmblu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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