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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제2회 인천 퀴어축제, ‘부평역 북광장’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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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11시…기관·단체·성소수자 2000명 참여 예고

뉴스1

제2회 인천퀴어축제 포스터(제2회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제공)2019.8.19/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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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지난해 인천 지역 최초로 열렸던 성소수자들의 행사인 '퀴어축제'의 두번째 행사장이 부평역 북광장으로 확정됐다.

노동당 인천시당 등 24개 단체로 구성된 제2회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제2회 인천퀴어문화축제'가 31일 오전 11시 인천시 부평구 부평역 북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행사는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 소속 단체를 비롯해 전국퀴어문화축제연대, 7개 주한외국대사관 등 관계자 및 성소수자, 시민 2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행사장 내 마련된 50여 개 부스를 통한 체험 행사와 메인 무대를 중심으로 한 공연 등 문화행사, 거리행진으로 짜여졌다.

본 행사 전 사전행사로 인천인권영화제 정기상영회도 개최한다.

인천 퀴어축제 조직위는 지난해 9월 8일 오전 11시 동인천역 북광장 앞에서 성소수자 및 시민 등 4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인천 지역 최초로 퀴어축제를 추진했다.

그러나 기독교 단체 등이 행사 전날인 7일 오후부터 퀴어축제 행사가 열리기로 예정된 북광장 옆에 퀴어축제 반대 집회를 신청하고 점거 농성을 벌이면서 충돌하는 등 행사가 제대로 열리지 못했다.

축제 주최 측은 당초 예정된 부스 설치와 문화행사 등 일부 행사를 취소하고 거리행진만을 진행했다.

이에 조직위는 앞서 올해 행사 일정만 공개한 채 행사 장소에 대해서는 추후 공지하겠다면서 발표를 미룬 바 있다.

지난해 행사 장소로 선정한 동인천역 북광장 사용 여부를 두고 동구청과 갈등을 빚은 데다, 행사 당일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 단체의 방해로 일부 행사가 취소되는 등 잡음을 겪었기 때문이다.

조직위는 "참가자들의 접근성과 안전 등을 모두 고려해 부평구 부평역 북광장으로 축제 장소를 최종 결정하고 집회 신고를 마쳤다"며 "올해는 축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위법 행위에 대해 전문가 도움을 받아 철저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소수자들과 동료 시민들이 사회적 소수자들의 인권을 함께 외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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