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를 포함한 김낙년, 김용삼, 주익종, 정안기, 이우연 등 6명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오는 20일 오전 11시 30분에 서울중앙지검에 조국에 대한 모독죄 고소장을 제출하겠다”고 알렸다.
이들은 “조국은 아무런 근거 없이 책을 ‘구역질 난다’고 비방하고 필자들을 ‘부역·매국 친일파’로 매도해 학자로서의 명예를 크게 훼손하고 인격을 심히 모독했다”며 “이는 학문과 사상의 자유에 대한 중대한 침해이자 대한민국 헌법정신 부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6인의 필자는 평생 경제사학자로서 연구실을 지켜온 이들로 일본을 위해 대한민국에 해가 되는 일을 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그(조국)는 우리를 부당하게 ‘부역·매국 친일파’라 모욕했다”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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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이 책은 기존 한국인 통념과는 다른 새로운 주장을 담았으나 이는 수십 년에 걸친 필자들의 연구인생 결과를 담은 것으로 진지한 학술적 논의와 비평의 대상이 돼야 함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후보자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제 강점이 우리나라 발전에 도움이 됐다’ ‘일제 식민지배 기간에 위안부 성노예화는 없었다’ 등 <반일 종족주의> 속 내용을 언급하며 “이러한 주장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는 학자, 이에 동조하는 일부 정치인과 기자를 ‘부역·매국 친일파’라는 호칭 외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이런 구역질 나는 책을 낼 자유가 있다면 시민은 이들을 ‘친일파’라고 부를 자유가 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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