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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조국 딸, 고교 때 2주 의대 인턴 후 의학논문 '제1저자' 이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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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9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의 한 건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


아시아투데이 서현정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고교 재학 당시 한 대학교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하고 해당 연구소의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딸 조씨는 당시 한영외고 유학반에 재학 중이었다. 이때 조씨는 충남 천안시의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했으며, 연구소의 실험에도 참여한 후 해당 연구소가 지난 2008년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한 영어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해당 논문의 제목은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으로 단국대 의대 A교수가 책임저자였으며, 조씨는 제1저자였다. 이는 이듬해 3월 정식으로 국내 학회지에 등재됐다.

A교수는 조씨를 논문 1저자로 등재한 것에 대해 "조씨 등 유학반 학생 2명을 외국어고에서 소개해줬고 해외 대학을 가려고 한다기에 선의로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A교수는 조씨와 같은 학년의 한영외고 동급생의 학부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지난 2005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 학교를 다니다가 귀국해 2007년 한영외고 해외진학 프로그램에 진학했다. 이후 2010년 3월 고려대 이과계열 수시전형에 합격한 뒤, 2015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 측은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딸이 다닌 고교 차원에서 A교수와 연락해 만들어진 인턴 프로그램"이라며 "딸의 논문 등재 과정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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