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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제3지대 신당 창당 속도내는 대안정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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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첫 의원총회 개최

창단준비기획단 ·정책추진단 ·수석대변인 신당 창당 기본틀 구성

이르면 오는 11월 신당 창당…"외부인사 영입은 신중"

이데일리

유성엽 대안정치연대 임시대표(왼쪽 세번째)가 2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정치 제1차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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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민주평화당에서 탈당한 10명(당적 기준 9명)의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가 제3지대 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안정치는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1차 의원총회을 열고 신당 창당에 대한 계획을 논의했다. 대안정치는 창단준비기획단, 정책추진단, 수석대변인이라는 세가지 큰 기본틀을 잡고 기획·추진단별로 복수의 간사를 선정했다.

대안정치는 또 추석 민심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추석을 전후해 창당준비기획단을 정식 발족한 뒤 서울과 광주, 경기, 전북, 전남 등 5개 광역도시 시도당을 창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당 국고보조금 지급일인 오는 11월 15일인 만큼 이날 이전에 신당 창당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유성엽 대안정치 임시대표는 “주위에서 많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면서도 “거대 정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전횡과 횡포를 막고 일하는 국회와 칭찬 받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우직하게 한걸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당 창당의) 추진 체계는 정해졌다. 구체적인 인선은 나중에 내부 상의를 통해 정할 것”이라며 “(신당 창당은) 늦어도 연말 또는 내년 초까지 하겠다.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안정치는 신당 창당을 위한 외부인사 영입에 신중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유 임시대표를 비롯해 박지원·장병완·천정배 의원 중진 4명이 외부 인사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성엽 임시대표는 “중요한 것은 함께할 수 있는 외부의 새로운 인물들이다. 이들을 잘 찾는 것이 조직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의견이 의원총회 회의 과정에서 많이 나왔다”며 “추석에 맞춰 (외부인사 영입을) 서두를 뜻은 없다”고 일축했다.

대안정치는 현재 비교섭단체 등록도 추진하고 있다. 비교섭단체로 등록하면 국회 내 회의실 등 공간 확보가 가능하다. 대안정치는 지난 8월 임시국회 이전에 비교섭단체 등록을 마치고 대안정치 명칭으로 의정활동을 계획했다. 하지만 국회법에 관련 규정이 없어 비교섭단체 등록은 불투명한 상태다. 유 임시대표는 지난 12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유인태 사무총장 등을 만나 비교섭단체 등록 문제를 논의했다.

유 임시대표는 “국회 용어집에 비교섭단체는 교섭단체에 속하지 않은 20석 미만의 정당 또는 무소속의원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교섭단체를 신고할 때처럼 관련 서류를 갖춰 국회의장과 사무총장, 입법처장 등에게 우리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의장이 원활한 국회 운영을 위해 좋은 결정을 내릴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비교섭단체 등록에 대해 여당도 적극적으로 동의하고 협조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안정치 소속 의원들의 탈당으로 당세가 줄어든 민주평화당은 새 원내대표로 조배숙 의원을 추대하며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조 의원은 최초 여성 검사 타이틀을 가진 4선의 중진 의원으로 지난해 당대표를 지낸 인물이다. 민주평화당은 대안정치 소속 의원들의 지역구 대체자를 찾는 것과 동시에 싱크탱크인 민주평화연구원 원장, 시·도당 위원장 공석의 후임자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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