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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영국 '훌리건' 난동 1980년대 수준으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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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극성 축구 팬들의 경기장 난동이 지난 1980년대 수준으로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선일보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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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에 따르면 축구 경기장 내 폭력 발생 건수가 지난 2012-2013 시즌의 727 경기에서 2017-2018 시즌 1128 경기로 늘었다. 지난해 폭행과 같은 중대 사건은 24%, 증오 범죄는 67%, 폭죽과 같은 화염 물질 사용은 21% 증가했다.

더타임스는 "훌리거니즘(hooliganism)으로 불리는 영국 축구 팬들의 경기장 난동이 과거 1970~80년대처럼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훌리건은 '거리의 부랑자'를 뜻한다. 경기장에서 난동을 부리는 극성스러운 축구팬을 의미한다.

마크 로버츠 사우스 요크셔 경찰책임자는 "1980년대 경기장 폭력이 재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상위 프리미어 리그보다 챔피언십이나 리그2 등 하위 리그에서 체포와 금지명령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2017-2018 시즌 중 지지자들에 대한 체포가 가장 많이 이뤄진 구단은 버밍햄시티(95건)다. 프리미어리그 최다 체포를 기록한 웨스트햄의 46건보다 약 2배 높은 숫자다. 리그 2에서는 코벤트리 시티가 37건으로 가장 많은 체포 구단으로 꼽혔다.

[김경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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