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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펜스·폼페이오 "中, '일국양제' 약속 지켜라"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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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노컷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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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9일(현지시간) 홍콩 시위와 관련해 중국이 홍콩에 대한 '일국양제(1국가 2체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이 1984년 영국과 홍콩 반환 협정을 체결할 당시에 한 이 약속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미·중 무역협상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디트로이트 경제 클럽' 연설에서 "미국이 중국과 (무역)협상을 하게 하려면 중국이 약속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그 시작은 1984년 중-영 공동선언에서 홍콩법의 완전성을 존중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중국은 1984년 홍콩 반환 협정을 체결하며, 번환 50주년이 되는 2047년까지 중국이 외교와 국방에 대한 주권을 갖되, 홍콩의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시스템을 유지하는 등 고도의 자치권 부여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홍콩 시위자들은 그저 자유를 추구하는 것"이라며 "그들은 중국에 대해 오직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 약속은) 홍콩 사람들에게 적합한 방식으로 홍콩을 존중하는 1국가 2체제 약속"이라고 설명한 뒤, "중국은 홍콩 사람들에게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펜스 부통령은 홍콩 시위와 미중 무역협정의 연계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말했듯이 만약 홍콩에서 폭력적인 일이 벌어지면 우리가 협상하기는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국이 폭력을 행사하면 (무역)합의가 매우 어려워진다"며 "그게 또 하나의 톈안먼 광장이라면 그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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