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8 (화)

中企업계, 한전 사장에게 '중소·중견기업 전용 요금제' 도입등 건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기중앙회, 김종갑 한전 사장 초청 간담회

중소기업 지원사업 활용도 제고 등도 건의

메트로신문사

중소기업중앙회는 2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한국전력공사 김종갑 사장을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오른쪽)과 김종갑 사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중기중앙회


중소기업인들이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만나 '중소·중견기업 전용 요금제'를 도입해달라고 호소했다.

현행 전기요금 수준에 대해 중소기업 절대다수가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전이 시행하고 있는 각종 지원 사업에 중소기업이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김종갑 한전 사장을 초청, 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중소기업계는 최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생산원가 상승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토요일 낮시간대 경부하요금 적용,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 한시 면제를 포함하는 중소·중견기업 전용 전기요금제를 도입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한전의 자체 조사 결과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평균 16% 높은 전기요금을 납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기중앙회가 지난해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에너지비용 부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96% 정도가 현재 전기요금 수준에 대해 '부담된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계는 ▲전력수요가 많지 않은 토요일 낮시간대 중부하요금 → 경부하요금 적용 ▲전력예비율이 충분한 6월, 11월 여름·겨울철 → 봄·가을철 요금 적용 ▲중소기업 부담금 중 가장 비용 부담이 큰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 (전기요금의 3.7%) 한시 면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럴 경우 2017년 기준으로 매년 중소기업 1곳당 평균 1595만원씩 내던 전기요금을 약 12%, 금액으로는 191만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전의 중소기업 지원사업에도 중소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활용도를 제고해달라는 의견도 전달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정보 부족 등으로 한전의 각종 지원제도 활용이 미흡한 만큼 한전이 시행하는 각종 에너지비용 절감 지원 사업 등에 대한 설명회 등을 적극 개최해야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중소기업 전력기자재 관련 연구개발(R&D) 추진 지원 ▲발주계획 사전 안내 및 연간 균등 발주 ▲주요 자재발주 물량수준 정상화 ▲자재 보관 관련 납품체계 개선 등도 건의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한전은 국내 공기업의 맏형으로서 국내 기업과의 동반성장 및 지역경제발전을 위한 사회적 역할이 크다"며 "일본 수출 규제 조치 등 최근 산업 동향에 발맞춰 국내 기업과 함께 전력 산업 핵심 부품을 개발하여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전력기자재의 국산화 계기로 활용하자"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한전은 앞으로도 우리 산업의 근간인 중소기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공사와 중소기업간 상생적 협력관계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승호 기자 bada@metroseoul.co.kr

ⓒ 메트로신문(http://www.metroseoul.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문의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