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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장 막판 채권가격 급락..투자자들 당혹감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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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21일 장 막판 채권가격이 갑자기 급락한 뒤 투자자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갑자기 정신이 없다. MBS 미매각부터 출발해서 패닉성의 헤지 손절 매도가 급히 나오면서 장기물이 약세폭을 키우는 것 같다"며 "나머지는 장기물 약세에 연동해서 같이 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초장기물이 좀 꼬인 것 같다. 주식장이 안밀리니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그런데 이정도까지 밀리는 좀 당황스럽다. 내일 국발계에서 장기물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에 초장기 쪽이 좀 꼬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당황스러운 매도도 좀 보였다. 기존에 롱을 들고 있는 곳들이 너무 밀리다보니 일단은 던지고 보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안심전환대출 관련해서 뒤늦게 공지돼 이 부분에 대한 헤지수요가 나온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증권사 한 딜러는 "오랜만에 밀리면서 사자 없는 매수 실종의 장이 더해져 가고 있다"며 "오전에 주금공 MBS 6200억정도의 미매각에서 절대 금리에 대한 의심과 MBS 안심대출전환 이전 규정 변경 이슈 속에 은행들의 참여가 없는 가운데 미매각 보유 증권사들의 헷지 수요 와 투기세력들의 적극적인 매도로 장이 급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운용자는 "장은 그동안 지나치게 버티기 모드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8월 인하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기준금리 1%를 반영했다. 이런 상황에서 부담스런 재료들이 많아 매도가 나온 것"이라며 "MBS 미매각, 안심전환대출, 국발계, 잭슨홀 등이 모두 부담요인이었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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