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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한은현안보고⑤]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수시 확대 가능..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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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미·중 무역분쟁 심화,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은이 현안보고에서 밝혔다.

한은은 "대내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양상과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성 확보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불안 심화에 대비한 시나리오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을 점검․보완하고 시장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외 여건 악화가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8월 국고채 금리 사상 최저치, 주가는 1900대 초반 하락, 달러/원 1200원 상회..변동성 확대

8월 들어 국고채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주가는 1,900대초반까지 하락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상회하는 등 금융시장내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최근 금융․외환시장에서는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 중 무역분쟁이 심화되고 일본 수출규제 관련 불확실성이 더해져 가격변수 변동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장단기금리의 역전폭이 확대돼 경기침체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되기도 했다. 국고채(3년)와 통안증권(91일)간 금리 차이가 4월말 -4bp에서 6월말-9bp에서 지난 16일 -20bp까지 역전폭이 확대됐다.

우리나라 주가와 환율이 주요국보다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외화자금조달 여건 및 외화유동성 상황은 양호한 상태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외평채 CDS 프리미엄과 대외차입 가산금리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국내은행의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이 규제기준을 큰 폭 상회했다고 밝혔다. 2019년 일반은행 80%, 특수은행 80% 기준치와 비교할 경우 국내은행 외화 LCR은 6월 기준 일반은행이 115%, 특수은행은 98%를 기록했다.

7월말 외환보유액은 4031억달러를 기록하였으며 단기외채 비율은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금융시장에서 일본계 자금의 동향에 특별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일본계 투자자의 6월말 현재 국내증권투자 잔액은 129억달러(외국인 총 잔액의 2.2% 수준, 주식 및 채권 비중은 각각 2.3% 및 1.3% 수준)이며, 일본계 외은지점의 우리 기업 등에 대한 대출채권은 23.3조원(전체 은행의 우리 기업 등에 대한 대출채권의 1.9% 수준)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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