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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리커창 中총리, 한일 외교장관 함께 만나 '상호 협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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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한중일 FTA 추진 필요성 언급…강경화 "3국 협력 내실화 기대"

연합뉴스

리커창 중국 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만나
[베이징 특파원 공동 취재단 제공]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22일 한국과 일본 외교장관을 만나 한·중·일 3국의 상호 협력을 강조했다.

리커창 총리는 이날 오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서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차 방중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을 함께 회견하면서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리커창 총리는 이 자리에서 "중한일 협력은 지역이나 세계에 있어 아주 중요한 안전장치이자 촉진제"라면서 "우리는 지역 평화와 안정, 다자 무역 체제와 자유무역을 수호하며 민감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해 이를 통해 중한일 협력이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 총리는 "올해는 중한일 협력 20주년인 만큼 새로운 진전을 거둬야 한다"면서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계 무역에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는 것은 3국과 지역 그리고 전 세계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중국이 한국과 일본 모두를 상대로 무역 적자를 내고 있다면서도 "자유무역을 추진하는 것은 공평 경쟁에 유리하고 경제의 상호 보완성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3국 협력과 동아시아 전체 협력에서 중요한 촉진제 역할을 해야 하며 지역과 세계 평화 수호 측면에서 응당 할 수 있는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올해 연말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성공을 기대했다.

이에 대해 강경화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안부를 전한 뒤 한·중·일 3국 협력이 좀 더 제도화하고 내실화하길 바란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강 장관은 "지난해 5월 한·중·일 정상회의의 모멘텀을 잘 살려 올해 중국에서 개최되는 3국 정상회의가 성공해 지역의 공동 번영과 평화 안보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번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깊이 있게 의견 교환을 했다면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대화 상태가 조금 소강 국면에 접어들고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긴 했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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