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서울대 총장 "조국 딸, 어려운 학생 주는 장학금 받았다면 문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오늘(2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다니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장학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가정이 어려운 학생에게 주는 장학금이었다면 문제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오 총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국립대 총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주최한 오찬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어제(21일) 조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기 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다닐 때 장학금을 두 차례 수령한 뒤 휴학계를 내고 재등록하지 않아 제적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조 후보자의 딸이 받은 장학금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대 총동창회의 장학재단 '관악회'가 운영하는 것으로, 신고된 가족 재산만 56억 원인 조 후보자의 딸이 장학금을 받은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게 곽 의원의 지적입니다.

이와 관련해 오 총장은 "상황을 보면 누가 추천을 해서 장학생 선정이 어떻게 됐는지 잘 모른다"면서 "(장학생 선정은) 동창회에서 하기 때문에 동창회에서 그것을 아마 보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장학금 종류가 여러 가지여서 일반 장학금은 어려운 학생들에게 주는 게 맞지만 '이공계 학생들에게 줘라'라는 식의 특수 목적 장학금들이 있다"며 "조 씨가 받은 장학금이 어떤 목적이었는지는 동창회에서 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