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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전북, 세계수준의 한국 '탄소산업의 수도' 육성...2028년까지 1조 4436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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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목표 및 9개 과제 추진...비전 및 발전전략발표

아시아투데이


전주/아시아투데이 나현범 기자 = 전북도가 급변하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명실상부한 탄소산업 중심도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새로운 비전과 발전 전략으로 탄소산업의 대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탄소산업은 전북에서 태동해 국가산업으로 발전한 최초의 사례로 2000년대 초부터 탄소산업을 집중 육성한 결과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기술력과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소산업 육성을 위한 그 동안의 끊임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격경쟁력과 후발주자로서의 불리함 등으로 인해 시장 진입이 더딘 상황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일본의 핵심소재부품 수출규제에 대한 대책으로 대외의존형 산업구조 탈피를 위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정책을 추진하면서 탄소소재산업 발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세계 수준의 한국 탄소산업 수도 전북’ 비전 실현을 위해 3대 목표와 9개 과제를 내놨다

도는 탄소소재 생산설비 증설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연구개발 투자 확대로 한 단계 높은 기술력을 확보해 탄소산업 발전 가속을 위한 종합적 지원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탄소섬유 수요 600% 확대, 공급시장 80% 점유 △탄소소재기술 선진국 수준 도달 (탄소섬유 74→95%, 탄소소재 77→92%) △국가 탄소소재산업 종합 컨트롤 타워 유치(연구개발·기업지원→ +정책)을 추진한다.

전북도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와 함께 2028년까지 1조 4436억원을 투입해 탄소산업의 양적·질적 성장을 속도감 있게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3대 목표 중 첫번째인 산업생태계 완성으로 국내 탄소소재시장 주도해 나가게 된다. 세계 탄소소재 시장 확대와 수소고압용기, 풍력발전기 날개를 주축으로 하는 국내 탄소소재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현재 년 2000톤 규모에서 12배 수준인 년 2만4000톤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두번째 목표로 탄소융복합 기술의 혁신적 진화와 소재의 다변화를 꾀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T-700급 탄소섬유 생산 기술력을 기반으로 우주·항공, 전자 등 최첨단 산업용 고성능 탄소섬유(T-1000이상) 기술 국산화를 위해 2028년까지 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현재 탄소섬유 중심에서 4차산업 혁명으로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디스플레이, 에너지 저장장치용 탄소소재인 그래핀, 인조흑연, 카본블랙, 활성탄소에 이르기까지 영역을 확장해 전체 탄소소재 기술을 선진국 대비 현재의 77%에서 92%까지 높여나갈 예정이다.

세번째 목표인 ‘탄소산업 메카 실현’을 위해 국가차원에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탄소산업 정책 수립과 산업 진흥을 담당할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의 조속한 설립을 통해 국가 탄소산업 종합 컨트롤 타워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산업계, 연구기관 등과의 협력을 통해 이번에 마련된 발전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으로 총 1조 4436억원을 투입해 생산유발 3조643억원, 부가가치 창출 9517억원, 고용 1만4261명의 산업연관 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지금까지 탄탄하게 갖춰 놓은 기반 위에서 첨단핵심소재에 산업에 기초한 국가 경제구조 변화라는 기회를 확실히 잡아 전라북도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수도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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