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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임금교섭 중단 선언...재파업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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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범주 기자 =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교육당국과 임금교섭 중단을 선언하고 재파업을 경고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22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섭 파행이 계속될 경우 또다시 총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7월 초 기본급 인상과 정규직과의 차별 해소를 요구하며 사흘간 파업을 단행했던 연대회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요구에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정부-교육청 간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교육부 장관과 교육감들이 직접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기본급 6.24% 인상과 근속수당 인상, 명절휴가비, 정기상여금 등 인상과 함께 임금을 공무원 9급의 80% 수준으로 올리는 ‘공정임금제’ 시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교육당국은 기본급 1.8% 인상에 교통비와 직종수당을 산입한 0.9% 추가인상, 직종간 기본급 차등 적용 등을 제시한 상태다.

이에 대해 연대회의 측은 “기본급 1.8% 인상은 협상이 필요 없는 공무원 평균임금인상률”이라며 “교육당국의 안은 기존에 받고 있던 교통비와 직종수당을 없애고 모조리 기본급에 산입해 최저임금에 맞춘 ‘조삼모사’안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연대회의와 교육당국은 7월 총파업 이후 7월 16일 한 차례 본교섭을 가진 바 있다. 또 이달 들어 전날까지 세 차례 실무교섭을 진행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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