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이슈 불붙는 OTT 시장

토종 OTT `웨이브` 출범…글로벌 `넷플릭스`와 맞설 수 있을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토종 동맹 웨이브가 내달 출범하면서 넷플릭스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Wavve)'가 내달 출범한다. 누리꾼들은 과연 웨이브가 글로벌 공룡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부상할 지 있을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일 SK텔레콤 OTT '옥수수'와 지상파 3사 통합 OTT '푹(POOQ)'의 통합법인 합병을 조건부 승인했다. 조건부 승인에 따라 웨이브는 국내 미디어 플랫폼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기존 옥수수 가입자가 약 1000만명, 푹 가입자가 약 400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웨이브의 단순 가입자는 약 1400만명에 달한다.

국내 유력 사업자 두 곳의 대형 통합법인 합병은 넷플릭스의 공세에 따른 위기감에서 비롯됐다는 분서이다. 국내 OTT 서비스 이용자가 정체된 상황에서 넷플릭스는 한국 시장에 빠르게 잠식했다. 지난 6월 기준 넷플릭스의 국내 유료 가입자 수는 184만명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넷플릭스는 한류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7년 국내 진출 이후 3년 동안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에만 1500억원을 투자했다. 게다가 지난해 OTT 서비스 시장 2위인 LG유플러스의 'U+tv모바일'과 손잡고 자체 한국형 콘텐츠 제작에 공을 들이고 있다.

'웨이브' 출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넷플릭스와의 경쟁에 대해 "자본력 차이가 크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따라가기 힘들 것" 등의 우려하는 반응이 많았다. 월트디즈니의 신규 OTT '디즈니플러스'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한국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웨이브에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태현 콘텐츠연합플랫폼(웨이브) 대표는 "콘텐츠 투자자금, 제작비로 투자받은 2000억원가량은 대부분 콘텐츠 제작에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웨이브는 가격 경쟁력에서도 넷플릭스를 압도한다는 계획이다. 최저 월 구독료를 7900원으로 확정하고 최초 가입 3개월간 4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유정화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