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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성장률 2.2% 전망, 아직은 수치조정 말하기가 좀..수출·설비투자 더 악화시 달성 쉽지않아 - 이주열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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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분기 성장률 0.8% 정도를 기록하면 하반기 2.2% 성장률 달성이 가능하며, 아직은 수치 조정을 말하기가 좀 그렇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국회 업무보고에서 "7월 성장률 2.2%를 제시할 때는 일본 영향을 감안하진 않았다. 여건이 어려워진 건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2%대 초반 성장률을 예상하면서 상황이 만만치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기본적으로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선 "어려움이 있어 성장세가 미약하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안 좋은 일이 복합적으로 왔을 때 큰 폭의 변동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상반기 성장률을 보면 재정기여도가 예전과 비슷하지만, 민간부문의 활력은 낮다고 진단했다.

총재는 1%대 후반 성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수출과 설비투자의 악화가 더 심화되면 성장률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한 1%대 후반 전망이 과장이냐는 계속된 질문에 "우리는 2%대 초반은 가지 않겠느냐고 봤다"고 말했다.

총재는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은 튼튼하다고 진단했다. 즉 펀더멘털이나 재정, 외환 건전성은 양호하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미중 무역분쟁이 수출에 미친 악영을 묻는 질문에 "우리 수출의 40%가 미국과 중국에 간다"고 밝혔다.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 잘못됐다고 보느냐는 야당 의원의 질문엔 "어떤 정책이든 기대가 있고 코스트가 있어 한 쪽만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선 "긴 시계에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궁극적으로 소득증가율보다 많이 증가하지 않는 방향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계대출은 부동산과 저금리 영향으로 많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어났던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에 대해선 무조건 침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이 반드시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R의 공포'와 관련해선 "국제금융시장은 그 가능성을 30% 정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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