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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포스코, 중국에 해외 첫 양극재 공장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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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

사진=포스코


[세계파이낸스=주형연 기자] 포스코가 중국에 해외 첫 양극재 공장을 건립했다. 포스코는 중국 저장성 퉁샹시에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업체인 중국 화유코발트와 세운 합작법인 '저장푸화(ZPHE)'의 양극재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공장은 포스코가 60%, 화유코발트가 40%의 지분을 각각 투자했고 양극재 생산규모는 연간 5000톤에 달한다. 앞서 지난해 1월 포스코 이사회는 미래 신성장사업 확대와 이차전지 소재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합작 법인 설립을 승인했었다.

전기차 배터리로 쓰이는 이차전지는 크게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로 구성된다. 이 중에서 양극재는 전체 재료비의 40% 안팎을 차지할 정도로 이차전지의 가격·기술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소재다. 양극재를 만들 때 코발트가 들어간다. 저장푸화는 화유코발트와 합작한 회사인 만큼 코발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오규석 포스코 신성장 부문장과 진설화 화유코발트 동사장 등이 참석했다. 오 부문장은 "저장푸화는 포스코 신성장부문의 첫 해외 생산법인으로 신성장 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하려는 포스코의 의지를 담고 있다"며 "화유코발트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양극재 생산규모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번 중국 공장 준공으로 포스코는 연간 2만톤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내년까지 그 규모를 4만5000톤까지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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