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2일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시한 연장을 하지 않기로 한 데 "한미 동맹과 이 부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에 미국과 얼마 정도 공감대를 형성해 의사결정을 했는지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브리핑 직후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정부가 신중히 결정했을 것"이라면서도 "이것이 단지 한일간 군사 정보 보호가 아니라 한미일의 군사 안보 축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신중론'을 제시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번 조치가 일본이 한국에 경제 보복을 강화하며 북한에 전략 물자를 유출했다는 안보 문제까지 언급해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수출심사우대국)에서 배제된 데서 비롯된 것 아니냐"며 "정부가 한일 간 국가 안보 차원에서 서로 신뢰가 훼손됐다고 판단해 이처럼 결정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은 그동안 정부가 신중히 판단해 주길 바라던 입장이었다"며 "정부가 구체적으로 어떤 사유를 통해 이같은 결정을 했는지 지켜보겠다"고도 말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이번 정부 결정에 당혹감을 나타냈다.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경솔하고 감정적인 대응에 실망을 금치 못한다"며 "지소미아 연장을 바라던 미국마저 적으로 돌리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