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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강론 중 단상 올라 활보한 소녀...교황 "그대로 둡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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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21일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의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에서 분홍색 티셔츠를 입은 어린 소녀가 교황이 자리한 단상에 올라왔습니다.

이 소녀는 마치 놀이터인 양 단상 위를 종횡무진 뛰어다니다 교황의 손을 덥석 잡는가 하면 교황 옆을 지키는 스위스 근위병의 창을 잡아당기기도 했습니다.

깜짝 놀란 소녀의 어머니가 나서자 교황은 이를 만류하며 "그냥 그대로 두세요.

신은 아이들을 통해 가르침을 주기도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소녀의 돌발 행동에도 아랑곳없이 강론을 끝까지 이어간 교황은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할 즈음에 단상에 오른 소녀를 다시 거론했습니다.

교황은 "우리는 모두 그 아름다운 소녀를 보았습니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병마와 싸우는 가엾은 소녀를"이라고 말했습니다.

작년 11월 수요 일반알현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사제들이 교리 문답서를 낭독할 때 갑자기 6살 꼬마가 단상 위로 올라가 스위스 근위병의 창을 손으로 잡아당기고 심지어 교황이 앉아 있는 성좌 뒤에 가서 놀기도 했습니다.

당시 소년의 어머니가 "아이가 언어장애를 안고 있어 말을 못 한다"고 설명하며 데려가려 하자, 교황은 마찬가지로 "그냥 내버려 두라"고 만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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