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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테슬라, 모델 3 러시아서 폭발사고…국내 출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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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테슬라 모델 3 차량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순환도로에서 폭팔하고 있는 모습./출처=Instagram: gago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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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상원 기자 = 테슬라가 최근 ‘모델 3’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 가운데, 해외에서 차량 폭발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간 여러 차례 자율주행 기능 ‘오토파일럿’이 작동 중 사고가 발생하면서 테슬라 차량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순환도로에서 앞차의 충돌로 테슬라 모델 3가 폭발하는 사고가 났다. 당시 차량은 시속 100㎞의 속도로 달리던 중 전방에 정차해 있던 견인차와 충돌했고, 오토파일럿 모드가 켜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차량 안에는 운전자와 아이 2명이 타고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차량 폭발 영상은 유튜브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져나가면서 빠르게 논란이 번지고 있다.

해당 차량의 운전자는 사고 당시 오토파일럿 기능에 포함돼 있는 ‘드라이버 어시스턴트’ 기능을 사용하고 있어 스티어링휠을 잡고 있었지만, 전방의 견인차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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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3 차량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순환도로에서 폭팔하고 있는 모습./출처=Instagram: gago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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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이 전방에 있는 견인차를 인지하지 못하고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이 작동하지 않은 데 있다. 이에 따라 테슬라 전 모델에 탑재되고 있는 오토파일럿 기능의 오작동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 테슬라 차량의 비슷한 사고가 주목 받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모델 3 차량이 오토파일럿 모드로 주행 도중 옆 차선에서 주행 중이던 트럭을 인지하지 못하고 충돌해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보고서를 통해 오토파일럿이 회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모델 S가 가로수를 들이받아 화재가 발생해 운전자가 사망했다.

테슬라는 최근 모델 3를 국내에 공식 출시하며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유럽신차평가프로그램(Euro NCAP)·호주신차평가프로그램(ANCAP) 등에서 모두 별 5개의 안전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지만, 이번 사고로 그 의미가 퇴색했다는 평가다. 특히 계속되는 사고로 인해 불안감이 해소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면서 “다만 오토파일럿은 완전자율주행이 아닌, 적극적으로 운전을 도와주고 보조하는 기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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