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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홍진영 "하복부 염증 수술에도 소속사는…" 전속계약 분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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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트로트 가수 홍진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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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트로트 가수 홍진영(34)이 법원에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 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23일 밝혔다.

홍진영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데뷔 후 10년 넘게 가족처럼 생각했던 소속사와 법적 절차를 밟게 됐다"고 밝혔다. 그간 소속사와 있었던 일도 털어놨다.

홍진영은 지난 10년간 자신을 키워준 소속사와의 의리를 생각해 바쁜 스케줄을 마다하지 않았으나 최근 스케줄을 소화하기 어려울 만큼 건강이 악화됐는데도 소속사는 강행군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홍진영은 "돈독이 올랐다는 댓글들을 보며 그렇게 비치는 저 자신이 싫고 쉬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하루에도 여러 차례의 행사를 묵묵히 열심히 했다"며 "6월 초 하복부 염증이 심해져 수술을 받는 등 건강 문제를 호소했는데도 소속사는 일정을 강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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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 중인 가수 홍진영.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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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이름으로 많은 계약이 진행되고 있었다고도 밝혔다. 홍진영은 "제가 모르는 광고주와의 이면 계약,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매달 수수료 명목으로 많게는 수천만원 씩 빠져나간 것으로 의심되는 불투명한 정산 방식, 원치 않았던 공동사업 계약 체결 강행, 행사 및 광고 수익 정산 다수 누락 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홍진영은 지난 6월 소속사에 전속 계약 해지 통지서를 전달한 데 이어 이날 법원에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또 소속사 관계자들에 대한 고소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홍진영은 "소속사는 사과 한마디 없이 변명으로만 일관한 채 어떠한 잘못도 시인하지 않았다"며 "더 이상의 신뢰관계가 유지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홍진영은 2007년 걸그룹 스완으로 데뷔했다. 이후 트로트 가수로 전향해 2009년 '사랑의 배터리'를 발표하면서 히트곡 가수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예능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했다. 현재는 SBS TV '미운우리새끼'에 출연 중이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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