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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지소미아 종료 후폭풍]코스피 소폭 하락…금융시장 GSOMIA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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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포인트 내린 1948.30으로 장 마감…환율 올랐지만 상승폭 줄어



경향신문

원·달러 환율 3.2원 오른 1210.6원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 다음날인 23일 국내 금융시장에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의 환율 전광판에 전날보다 3.2원 오른 달러당 1210.6원의 원·달러 환율거래 결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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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 다음날인 23일 국내 금융시장에서 혼란은 감지되지 않았다. 지난달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한·일관계에 대한 우려가 이미 시장에 선반영돼 있어 GSOMIA 종료 조치의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1포인트(0.14%) 내린 1948.3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4% 하락한 1942.42에서 출발해 한때 1940.60까지 떨어지는 등 등락을 거듭하다 약보합으로 마무리했다. 개인이 914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659억원, 외국인은 85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GSOMIA 종료 영향으로 개인들의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27포인트(0.53%) 내린 608.98에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28일 예정된 일본의 2차 경제보복 조치에 주목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보고서에서 “일본의 맞대응 강도에 따라 극심한 증시 변동성이 불가피해졌다”며 “코스피가 1850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1207.4원)보다 3.2원 오른 달러당 1210.6원에 거래를 마쳤다. GSOMIA 종료가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했지만 이날 밤 예정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형성되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통화 완화적’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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