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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中 “지소미아 종료, 주권국가의 자주적 권리” 공식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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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 이익 해치지 말아야"..3국 정상회의 정상 추진

이데일리

문재인 대통령(가장 오른쪽)이 지난해 5월 9일 일본 도쿄 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제7차 한·일·중 정상회의’에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와 손을 잡고 있다.(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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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정부가 한국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을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 “자주적 권리”라고 평가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한국 측이 관련 결정을 한 데 주목하고 있다”며 “대외적으로 군사안보 협력을 개시하거나 중지하는 것은 주권 국가의 자주적 권리”라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이어 “관련국의 조치가 지역의 평화와 안정,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에 도움이 돼야 한다”며 “제3자의 이익을 해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겅 대변인은 이번 결정이 중국이 추진 중인 연말 한·중·일 정상회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중·일·한 3국이 제8차 정상회의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일본과 한국이 관련 문제를 적절히 잘 처리해 회의를 위해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은 한일 갈등을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앞서 지난 20~22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3국 간 갈등은 건설적인 태도로 풀고 대화와 협력으로 나가야 하며 양자 간 갈등이 3국 협력에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된다”며 “중·한·일 협력이 동북아 안정과 번영의 초석이 되게 해야 한다”며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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