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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北, 탄도미사일 2발 발사…軍 "지소미아 아직 유효, 日과 정보 공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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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남도 선덕 일대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

고도 97㎞, 비행거리 380여㎞, 속도 마하 6.5 이상

北 신형 3종 무기 보다 고도 높아…다른 발사체 가능성

軍, 지소미아 아직 유효…日 요청에 정보 공유 예정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24일 또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아올렸다. 지난 16일 강원도 통천 북방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북한판 에이태큼스’ 전술 지대지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지 8일 만이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이달 들어 5번째, 올해 들어 9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전 6시 45께와 7시 2분께 북한이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의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정점고도는 97㎞, 비행거리는 약 380여㎞, 최도속도는 마하 6.5이상으로 탐지됐다. 이번 발사체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라고 불리는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신형 전술지대지 미사일,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 등 북한의 신형 3종 무기의 정점고도 30~50㎞ 보다 높아 다른 무기체계로 보인다.

합참 측은 “한미 정보당국은 정확한 제원을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면서 “일본이 관련 정보 공유를 요청함에 따라 현재까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이 유효해 관련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응해 지소미아를 더이상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전날 일본에 관련 내용을 공식 통보했다. 1년 단위로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아직 11월 23일까지는 지소미아가 유효하다.

일본 언론들은 이날 우리 합참의 발표(오전 7시36분)보다 빠른 오전 7시24분에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는 일본 정부 발표 내용을 보도했다. 특히 교도통신은 발사체가 일본 영역이나 배타적경제수역(EEZ)에는 도달하지 않은 것 같다고 소개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휴가 중이었던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관련 보고 직후 복귀해 박한기 합참의장 등과 함께 상황실에서 대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2017년 5월 27일에도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KN-06으로 추정되는 지대공 요격 유도무기체계를 1발 발사한 바 있다. 2016년 4월 1일에도 이 일대에서 지대공 3발을 발사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우리군은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북한이 지난 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를 했다고 조선중앙TV가 7일 보도한 사진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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