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오늘(24일) 오전 또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 두 발을 쐈습니다. 우리 정부가 종료를 선언했지만,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자체는 아직 유효해서 북한 발사체 정보공유를 요청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6시 45분과 7시 2분쯤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사체는 최고 고도 97㎞, 비행거리 약 380여㎞, 최고속도 마하 6.5 이상을 기록했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이달 들어 5번째, 올해 들어서는 9번째 발사입니다.

비행거리와 속도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나 북한판 에이태킴스 등 북한이 올해 쏜 발사체와 비슷한데 고도는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 발사체의 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합참이 북한 발사체 속보를 발표하기 10분 전쯤 일본 언론들이 먼저 북한 발사체 소식을 전한 데 이어 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에 관련 정보공유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를 선언했지만, 협정은 오는 11월 22일까지 유효합니다.

정부는 일 측과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열고 한미 연합훈련이 끝났는데도 발사체를 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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