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
일본 정부가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조치의 시행을 하루 앞둔 것과 관련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일본 정부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무모한 선택을 지금이라도 멈추길 촉구한다"며 "지금부터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일본 정부에 있다고 분명히 밝히겠다"고 27일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후 한미동맹은 더욱 굳건한 동맹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지소미아 종료는 아베 정부와 일본 정부의 책임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선거법 개정안 4건이 정치개혁특위 제1소위에서 의결된 것에 자유한국당이 반발하고 있는 것을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개혁논의를 철저히 외면했던 한국당이 이제와서 논의가 부족하다고 생떼를 쓰고 있으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들도 한국당이 민주주의 대표성과 비례성을 확대하는 법안을 가로 막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선거제 개혁은 20대 국회의 마지막 소임이며 회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당은) 안건조정위원회 이야기를 하면서 위원 명단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결국 선거제 개편을 늦춰서 20대 국회 내 처리를 막기 위한 꼼수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을 선거개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이제 결단해야 한다"며 "민주당도 야당에 충분히 양보하고 요구를 수용해왔다"고 했다. 그는 "더이상의 정개특위 연장은 명분이 없다"며 "한국당은 정치개혁에 동참하는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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