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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정의당과 손혜원이 상반기 후원금 1등…이해찬·황교안은 당에 500만원씩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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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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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정당 후원금을 가장 많이 모금한 정당은 정의당이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중앙일보의 정보공개 청구에 따라 27일 공개한 ‘상반기 중앙당 후원회 모금현황’에 따르면, 정의당은 3억2506만원을 후원받아 모금액 1위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지난해에도 가장 많은 후원금(16억9400만원)을 모금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노회찬 전 의원 사망의 영향으로 후원금이 많이 늘어났고, 올해도 당원들이 주변에 후원 독려를 하는 등의 노력으로 노동조합원 등이 후원금을 많이 보내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위는 더불어민주당(2억2647만원)이 차지했다. 3위는 단 2명의 현역의원(조원진·홍문종)을 둔 우리공화당(2억140만원)이었다. '태극기부대'의 후원금이 집중된 결과다. 4위부턴 후원금이 큰 폭으로 낮아졌다. 4위는 자유한국당(7028만원), 5위는 민중당(5752만원)으로 집계됐다.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은 원내 정당이지만 후원금이 각각 667만원, 206만원으로 녹색당(725만원)이나 우리미래(670만원)보다 적었다.

정당에 대한 직접 후원은 2002년 ‘차떼기 대선자금’ 등 불법 정치자금 논란 때문에 2006년 폐지됐다가 2017년 정치자금법 개정으로 부활했다. 정당이 모금할 수 있는 후원금 한도액은 연간 50억원(전국 단위 선거가 있는 해에는 1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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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상반기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액 순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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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원 이상 고액 후원자 명단도 공개됐다. 민주당에선 이해찬 대표와 정세균·한정애·김철민 의원 등이 500만원의 후원금을 당에 냈다.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와 정갑윤·이진복 의원 등이 500만원을 당에 후원했다. 개인이 한 정당에 후원할 수 있는 한도는 500만원이다. 평화당의 경우엔 바른미래당 비례대표지만 평화당에서 활동하는 박주현 의원이 350만원의 후원금을 냈다. 이는 당 전체 후원금의 절반 이상이다. 정의당 후원자 중엔 300만원 이상 후원한 이가 없었다. 정의당 관계자는 “우리 당 후원자들은 십시일반으로 소액 후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의원별 후원 모금액도 공개했다.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상반기에 1억6800만원을 모금해 1위를 차지했다. 연간 모금 상한액인 1억5000만원을 이미 채웠다.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았는데도 지지자들이 많은 후원금을 보낸 결과다. 2위는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이용득 민주당 의원(1억4600만원), 3위는 김진태 한국당 의원(1억2200만원)이었다.

윤성민·성지원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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