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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Pick] 미중 무역전쟁도 막지 못한 인기…中 코스트코 개업 첫날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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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할인마트 코스트코가 중국 개점 첫날부터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28일) CNN 등 외신들은 중국 코스트코 1호점이 개업 첫날에 엄청난 인파로 붐벼 영업을 중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코스트코는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팔아 세계적으로 성업 중입니다. 코스트코 중국 1호점의 연회비는 299위안, 우리 돈으로 약 5만 6천 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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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전 상하이시 민항구에서 개장한 코스트코 중국 1호점은 오픈 직후부터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일부 고객들은 셔터가 다 올라가기도 전에 바닥을 기어 안으로 들어갔고, 얼마 뒤 매장 안은 사람들로 꽉 차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식료품부터 각종 명품 브랜드 가방에 이르기까지 매대 곳곳에서 상품들이 순식간에 매진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매장 안 고객들은 서로 물건을 사겠다고 언성을 높이거나 몸싸움이 벌이기도 했습니다.

매장 밖에서도 혼란은 계속됐습니다. 매장 인근에서는 몰려드는 차량으로 교통 대란이 일어났고, 경찰들은 비상 대응에 나서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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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상하이 경찰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코스트코를 방문하는 시민들은 안전을 위해서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고 출퇴근 시간에는 방문을 피해달라"라고 호소했습니다.

또한 이날 코스트코 주차장이 만차돼 주차장 입구에는 3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안내문이 붙기도 했습니다. 매장 안팎이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아수라장이 되자, 코스트코는 오후 1시 40분쯤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코스트코 측은 "고객들이 더 나은 쇼핑을 경험하도록 오후에 영업을 중단할 것"이라면서 "오지 말아달라"라고 고객들에게 안내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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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양대 라이벌인 알리바바와 징둥닷컴이 주도하는 전자 상거래 시장이 급속히 커지면서 백화점과 할인마트 같은 전통적인 유통업체들이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 1995년 서양 유통업체 중 가장 먼저 중국에 진출해 중국에서 200여 개 매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던 까르푸도 지난 5월 중국 가전 유통 업체 쑤닝에 중국 법인 지분을 매각하면서 사실상 중국에서 손을 뗐습니다.

한국의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중국에서 철수하는 등 최근 외국계 유통사들이 속속 중국 사업을 접는 분위기 속에서, 코스트코의 중국 진출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신지수 에디터)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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