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추가 감편 감안 시 주 1천187회→주 780회"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 |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지난 7월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로 인해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이 최대 34%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29일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이날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전까지만 해도 일본 노선 운항은 주 1천187회였지만, 8월 26일 시작하는 주를 기준으로는 185회 줄어든 1천2회로 집계됐다.
나아가 윤 의원은 현재 항공사들이 검토 중인 추가 감편까지 감안하면 일본 노선 운항은 주 780회로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수출규제 전인 주 1천187회와 비교하면 34.3% 줄어드는 수치다.
일본 노선 탑승률은 지난 7월 5주 차부터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8월 3주 차에는 전년 동기 대비 22.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8월과 9월 일본 노선 예약률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6.9%포인트, 19.6%포인트 줄었다.
윤 의원은 "임박한 상황에서의 여행계획 변경 및 취소는 크지 않았지만, 신규 예약은 확연히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 의원은 "감소하고 있는 한일 항공 운항은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자발적이고 합리적인 대응의 결과"라며 "한일 양국의 관계 개선을 위해 일본은 한국의 대화 요청에 응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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