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콩에서 최근 시위를 이끌어 온 핵심 인사 3명이 잇따라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우산혁명'의 주역으로 반중 시위의 상징적 인물로 꼽히는 조슈아 웡도 여기에 포함이 됐는데요. 조사를 받고 약 10시간 만에 풀려났습니다. 홍콩 정부가 시위 진압을 위해 선제 공격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조슈아 웡이 아침 7시반 체포됐다", "그를 강제로 미니밴에 밀어넣었다"
웡이 속한 데모시스토당은 오늘(3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체포 소식을 전했습니다.
웡은 5년 전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한 '우산혁명'을 이끈 인물입니다.
우산혁명 주도 혐의로 지난 5월 수감됐다가 한달만에 풀려난 뒤,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해 왔습니다.
같은 당 애그니스 초우 상임위원도 이날 아침 자택에서 체포됐습니다.
어젯밤 홍콩 독립을 주장해 온 홍콩민족당 창립자 앤디 챈이 폭동과 경찰관 공격 등의 혐의로 체포된데 이어 세번째입니다.
웡과 초우는 우리시간 오후 6시 40분 쯤 석방됐습니다.
웡이 속한 단체는 대규모 시위에 앞서 홍콩 정부가 강공에 나선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이삭 쳉/데모시스토당 부사무총장 : 31일 시위를 앞두고 (체포한 것은) 시위대와 홍콩 시민들에게 '백색테러' 공포를 퍼뜨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실제 하루 전에는 지금까지 대규모 시위를 주도해 온 민간인권전선의 지미 샴 대표가 복면을 쓴 괴한 2명의 습격을 받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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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029/NB11874029.html
조민중 기자 ,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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