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인을 위한 이토변 설치 모습(포항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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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포항시 수돗물 필터 변색 사태와 관련, 사태 해결을 위해 상수도관 청소에 나선 이후 민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포항 남구 오천읍을 중심으로 상대동과 동해면, 대잠동 등 유강정수장 수계지역에서 수돗물과 관련한 민원이 발생했다.
수도꼭지나 샤워기에 설치한 필터가 며칠 만에 검붉게 변하고 물티슈를 대고 몇분간 물을 틀면 얼룩이나 찌꺼기가 묻어나온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시는 민간전문조사단의 수질기준에 적합하다는 조사 결과에도 시민 불안감이 커지자 지난달 26일부터 오천 원동지역 아파트단지 등에 대한 상수도관을 대대적으로 청소했다.
이후 수돗물 필터 변색과 관련한 민원이 눈에 띄게 줄었다.
관련 민원 건수도 지난달 14일까지 평균 100여건 안팎을 웃돌았으나, 상수도관 세척 이후 26일 35건, 27일 24건, 28일 9건, 29일 17건 등 점차 줄어고 있다.
포항은 양학동, 구포항역, 중앙상가 등 구시가지 일대에 노후관이 집중돼 수돗물 필터변색 민원이 추가로 발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관세척 등의 선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포항시 관계자는 “유강수계인 대도동, 상도동, 대잠동 등 상수도관로에 세척을 우선 하고 있다”며 “포항시가지 전역으로 세척작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예산 문제가 선결되어야 하기 때문에 향후 민간전문조사단의 조사 등을 거쳐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고 했다.
포항시는 수돗물 불신 해소를 위해 수도관 세척에 이어 수돗물 검사항목을 59개 항목에서 270개 항목으로 늘리기로 하고 2일 수돗물을 채수해 대구 물 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한다.
시는 수질검사 결과가 나오면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음용할 수 있도록 즉시 공개할 예정이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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