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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IFA 2019] 경쟁사 압도한 삼성 전시관…`라이프스타일 가전`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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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독일 '삼성 타운'에 오면 미래에 우리 일상이 어떻게 바뀌는지 볼 수 있을 것이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세대(5G) 이동통신 등 첨단 기술과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혁신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전 세계에 기술력을 과시했다. 삼성전자는 6~1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에서 AI와 IoT를 탑재한 스마트가전과 초고화질 8K QLED TV 등을 전시하고 생활 공간 청사진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자사 위상을 반영하듯 전시장 규모에서부터 경쟁사를 압도했다. 삼성전자는 메인 전시관인 메세 베를린(베를린만국박람회장)에 위치한 '시티큐브베를린'에 업계 최대인 1만72㎡ 규모(축구장 약 1.5배 크기)로 전시·상담 공간을 단독으로 꾸미고 삼성 타운을 조성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스마트가전 솔루션인 '커넥티드 리빙'을 관람객들에게 제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삼성전자는 전시장 중앙에 6가지 형태로 라이프스타일 존을 만들고, 삼성전자 독자 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다양한 스마트가전·기기 연동을 구현했다.

6가지 라이프스타일 중 '건강 중시 싱글족' 공간에서는 모바일 기기인 갤럭시 웨어러블과 공기청정기 '무풍큐브', 무선청소기 '제트' 등 각 제품이 유기적으로 홈 트레이닝 환경을 조성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소비자 맞춤형 가전이라는 시장을 개척한 비스포크 냉장고를 비롯해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등 혁신적인 라이프스타일 가전을 대거 선보인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내년 1분기부터 유럽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무풍큐브와 제트 역시 올해 안에 유럽 시장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빌트인 오븐 신제품도 공개한다. 내년 유럽 시장에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할 고급 빌트인 주방가전 제품 중 하나로 빌트인 가전 본고장인 유럽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일경제

삼성전자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에서 `QLED 8K` TV 풀 라인업을 공개했다. 모델들이 삼성전자 QLED 8K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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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부문에서는 'QLED 8K 존'을 최근 새롭게 출시된 55인치형 모델부터 98인치형까지 전 라인업을 전시하고 8K 대세화를 강조한다. 관람객은 퀀텀닷(양자점) 기술이 적용된 8K 화질을 다양한 크기의 디스플레이로 경험할 수 있다. 네이든 셰필드 삼성전자 유럽총괄TV담당은 "유럽을 중심으로 주요 시장 소비자의 요구가 커 8K QLED TV 라인업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자사 주도로 만들어진 글로벌 협의체 '8K 협회'와 함께 8K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강화된 개인별 맞춤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과 진행하고 있는 주요 파트너십 내용도 소개했는데, 삼성 스마트TV에 탑재된 아마존 프라임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연내 제공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는 초대형 스크린 기술력을 부각시키기 위해 전시장 벽 한쪽을 마이크로 LED 스크린으로 가득 채워 전시하고, 상업용 및 고급 홈 시네마 수요를 겨냥한 '더월' 시리즈를 함께 전시하기로 했다. 전시장에는 5일 한국에서 공개된 폴더블폰 갤럭시폴드가 해외에서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되면서 전시 기간 내내 관람객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A90 5G 등 최신 갤럭시 5G 스마트폰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5G 모뎀 통합 모바일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980'도 함께 전시해 5G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IFA 2019 개막에 앞서 5일 삼성전자 단독 전시장인 시티큐브베를린에서 열린 미디어 콘퍼런스에는 전 세계 미디어와 거래처 관계자 8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벤저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총괄마케팅담당 상무는 "올해 50주년을 맞은 삼성전자는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로 세상을 더 발전시키는 데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삼성은 업계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브랜드로서 더 대담하게 향후 50년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 = 이동인 기자 /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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