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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日 불매운동 지속…토종 패션업체 독도에디션 예약 판매 83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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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19 코볼드 독도 에디션은 태극기 와펜에 독도 이미지와 글자를 추가한 스페셜 와펜을 적용했다. 소매 부분의 독도 와펜뿐만 아니라 다운 뒷면에 독도 위도와 경도를 비롯해 독도의 의미를 담은 글자 프린트가 추가됐다. [사진 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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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토종 패션 브랜드의 애국 마케팅도 계속되고 있다.

9일 아웃도어 브랜드 K2에 따르면 최근 선보인 ‘2019 코볼드 독도 에디션’ 제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온라인 판매량이 830% 증가했다. 이 제품은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온라인 패션몰 무신사의 아우터(겉옷) 부문에서 지난 한 달간 검색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K2 코볼드 독도 에디션은 ‘러브 코리아’ 프로젝트 중 하나로 우리땅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독도의 날(10월 25일)을 상징하는 1025장을 한정 판매한다. K2 코볼드 다운은 트레이드 마크인 태극기 와펜(Wappen· 재킷이나 모자에 다는 장식) 디자인을 적용해 지난 2011년 첫 출시 됐다. 지난해 독도 에디션이 처음으로 선보였다.

2019 코볼드 독도 에디션은 태극기 와펜에 독도 이미지와 글자를 추가한 특별한 제품이다. 소매 부분에 독도 와펜을 달고 옷 등판에 독도 위도와 경도를 비롯해 독도의 의미를 담은 글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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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브랜드 K2에 따르면 최근 선보인 ‘2019 코볼드 독도 에디션’ 제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온라인 판매량이 830% 증가했다. 이 제품은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온라인몰 무신사의 아우터 부문에서 지난 한 달간 검색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 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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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K2는 올해 초부터 3ㆍ1절 100주년을 기념한 ‘3ㆍ1 재킷’과 사회적기업 독도문방구와 협업한 독도 티셔츠 등 나라 사랑의 의미를 담은 제품을 선보이는 ‘러브 코리아 프로젝트’를 연중 진행하고 있다.

K2 의류기획팀 이양엽 부장은 “올해 시작한 러브 코리아 프로젝트의 하나인 코볼드 독도 에디션은 제품력은 물론 의미까지 더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K2는 가을엔 러브 코리아 프로젝트 4번째 제품으로 백두대간 시리즈를 출시한다. K2 백두대간 시리즈는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한반도의 가장 크고 긴 산줄기를 뜻하는 백두대간에 사는 호랑이를 모티브로 한 방풍 재킷과 플리스재킷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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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는 올해 초부터 3ㆍ1절 100주년을 기념한 ‘3ㆍ1 자켓’과 사회적기업 독도문방구와 협업한 독도 티셔츠 등 나라 사랑의 의미를 담은 제품을 선보이는 ‘러브 코리아 프로젝트’를 연중 진행하고 있다. [사진 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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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월드의 제조ㆍ유통 일괄형(SPA) 브랜드인 ‘스파오’도 토종 브랜드 이미지를 앞세워 ‘로보트 태권브이’와 협업한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반소매 티셔츠와 에코백 등에 로보트 태권브이의 현대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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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오와 로보트 태권브이 협업 제품. [사진 스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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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액세서리 SPA브랜드 라템도 지난달 광복 74주년을 기념해 무궁화 시계와 목걸이 2종 세트를 출시했다. 한국 여성독립운동연구소와 협업해 선보인 이 제품은 국화인 무궁화를 모티브로 제작했다. 이랜드는 무궁화 2종 세트의 판매 금액 일부를 한국 여성독립운동연구소에 기부해 독립유공자 후손을 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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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무역보복으로 인한 일제 불매운동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가운데 광복절을 기념해 국내 브랜드가 내놓은 한정판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국내 브랜드 탑텐이 광복절을 앞두고 7월 초 출시한 '8.15 캠페인 티셔츠'는 최근까지 전체 기획물량 1만장 중 95% 이상이 판매됐고, 국산 문구 브랜드 모나미의 'FX 153' 광복절 한정판 패키지도 1,2차 예약판매분이 매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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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통상이 운영하는 탑텐은 지난달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출시했다. 이 티셔츠 앞면엔 1945란 숫자를 배치하고 뒷면엔 독립운동에 앞장선 순국선열의 이름과 사진, 주요 업적이 프린트됐다.

한편 국내 패션 브랜드는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유니클로의 대표 상품인 ‘히트텍’과 ‘후리스’ 대체 상품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스파오는 발열 내의 ‘웜테크’ 생산물량을 지난해 대비 240% 늘렸다. 탑텐도 발열 내의 ‘온에어’ 물량을 지난해보다 5배 더 생산할 계획이다.

폴리에스터에 보풀을 일으켜 양털처럼 만든 외투(플리스)인 유니클로의 ‘후리스’ 대항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K2는 올해 플리스 물량을 전년 대비 3배가량 늘렸다. 네파는 플리스쇼트와 롱 제품을 선보이고 다운 소재를 결합한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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