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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IFA 2019]아마존과 손잡은 웅진코웨이, AI 청정가전으로 유럽시장 본격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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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베를린 IFA 행사장 내 위치한 코웨이 부스.


[독일(베를린)=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올해 IFA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뿐 아니라 웅진코웨이·쿠쿠·위닉스 등 중견 전자업체들이 참가해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

중견가전업체의 맏형격인 웅진코웨이는 강점이 있는 공기청정기를 중심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 문을 두드리고 있다. 웅진코웨이의 IFA 행사 참가는 지난해 2011년 이후 7년 만에 재개한 데 이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유럽시장은 전통가전이 강세이며 친환경 에너지효율이 높은 가전제품들이 인기다. 국내 대기업들은 빌트인 가전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면 코웨이 등 중견가전업체들은 소형가전 위주로 저변을 넓히는 모습이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시장의 강자 웅진코웨이는 청정가전을 중심으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렌탈 서비스는 하지 않고 일시불 판매 위주로 판매를 진행중이다.

이번 IFA에서 웅진코웨이는 공기청정기 12종과 정수기 8종, 의류청정기 1종 등 총 21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코웨이가 가장 밀고 있는 제품은 공기청정기로, 실제 행사장에서도 ‘멀티액션 공기청정기’에 대해 궁금해하는 관람객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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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의 멀티액션 공기청정기. 공간과 상황에 맞춰 깨끗한 공기 흐름을 제공하는 에어 다이나믹스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아마존 음성음식 플랫폼인 알렉사를 적용해 스마트함을 더했다.


멀티액션 공기청정기는 공간과 상황에 맞춰 깨끗한 공기 흐름을 제공하는 에어 다이나믹스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아마존 음성음식 플랫폼인 알렉사를 적용해 스마트함을 더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공기 청정도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고, 필터 수명이 다 되면 아마존이 알아서 필터 교체를 해야한다고 알려주고 결재까지도 간편하게 해결해준다. 코웨이 직원은 거주공간이 크지 않고 소형가전을 선호하는 유럽인들의 특성에 맞춰 전용 평형대를 15평에서 10평으로 줄였다고 전했다. 이 제품은 내년 1분기 유럽 시장에 출시된다.

웅진코웨이가 유럽 진출에 보다 수월하게 안착을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세계 최대 유통망인 아마존(Amazon)과 협업 관계를 탄탄하게 구축한 영향이 크다. 코웨이는 2017년 미국시장에서 공기청정기 최초로 아마존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알렉사’를 연동한 서비스 제공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아마존의 자동 배송 시스템인 ‘DRS(Dash Replenishment Service)’를 연동해 판매량이 급증했고, 유럽으로까지 보폭을 넓혔다.

글로벌 해외시장에서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5442억원(해외법인 매출+ODM/Dealer 기준)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무려 339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목표치를 7175억원으로 잡았다.

웅진코웨이는 올해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에 진출한 데 이어 내년부터는 스페인, 영국 등으로 활동반경을 넓혀 AI기능을 탑재한 청정가전을 대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웅진코웨이 해외사업부문 담당자는 “해외에서는 공기청정기 제품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채널 접근성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정수기와 타 제품을 전개하는 전략이며 공기청정기는 현재 미국, 대만 등지에서 이미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다음 공략 지역은 유럽, 인도, 일본 등으로 낙점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 유럽의 경우 서유럽은 아마존, 북유럽과 동유럽은 브랜드 파트너를 통한 진출로 중고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타 기업과 차별화되는 전문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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