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0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디즈니와 애플, HBO 등의 참여로 경쟁이 치열해진 글로벌 동영상온라인서비스(OTT) 경쟁에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는 8만6000원에서 9만2000원으로 6.9%(6000원) 올려 잡았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넷플릭스향(向) 연간 3편 이상 제작, HBO·애플 등 추가 OTT 제작 가능성 등이 모두 현실화된다면 오는 2021년 영업이익은 1000억원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연간 주요 텐트폴 4편이 중국에 판매될 때 영업이익은 150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넷플릭스와 아마존, 훌루 등 상위 3개 OTT의 지난해 콘텐츠 투자금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약 215억달러(25조6495억원)를 기록했다. 올해는 디즈니와 애플, HBO의 OTT 진출로 300억달러(약 36조원)를 웃돌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 연구원은 “해외 OTT의 성장 여건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르면 1년 내 미국 시즌제 제작 참여, 회당 제작비 50억원 이상 시즌제 돌입, 넷플릭스 외 추가 OTT 제작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도 최근 한국에서만 10개 이상의 오리지널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스튜디오드래곤이 이 가운데 최소 3개 이상을 제작할 것으로 보여 국내 드라마제작사 가운데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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