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4 (화)

이슈 5세대 이동통신

[IFA2019] IFA2019 폐막…8K TV·5G·AI 주인공 ‘바로 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삼성전자 8K TV 대세 주도, 경쟁사 반격 개시…5G,AI, 화제성 대비 상용화 지연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하반기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IFA2019'가 폐막했다. 세계 생활가전 주도권을 쥐려는 한국 업체와 텃밭을 내주지 않으려는 유럽 업체, 중저가에 이어 고가 시장으로 입지를 넓히려는 중국 업체가 격돌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등은 가능성을 제시하는데 그쳤다. IFA는 CES MWC와 달리 당장 팔 수 있는 제품이 중심인 탓이다.

11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2019가 폐막했다. IFA는 1월 미국 CES 2월 스페인 MWC와 함께 3대 ICT전시회로 꼽힌다. CES는 ICT업계 방향성을 제시한다. MWC는 이 방향성 중 통신과 연계한 미래를 조망한다. IFA는 CES와 MWC에서 보여준 것 중 지금 판매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IFA의 주인공은 TV다. 상반기 삼성전자의 '8K TV=프리미엄TV' 전략에 고전한 경쟁사가 대안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작년까지 세계 TV 13년 연속 1위(금액기준)다. 2위 LG전자 등은 삼성전자와 차별화를 위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TV를 밀었다. 삼성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TV를 개선한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TV로 맞섰다. 8K TV는 올레드TV 진영에 대한 삼성전자의 반격이다. 올레드 패널은 아직 8K 양산이 쉽지 않다. 삼성전자의 8K TV 대중화는 올해 들어 빛을 발했다. 올레드TV 성장세가 꺾였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IFA2019에서 LG전자 소니 등 대부분 TV업체가 LCD 8K TV를 선보였다. 올레드TV 진영은 딜레마에 빠졌다. 삼성전자 견제 마케팅이 자칫 자신의 LCD TV 발목을 잡을 수 있다. LG전자는 올레드TV는 올레드TV대로 밀면서 8K TV는 패널의 우위를 주장하는 전략을 취했다.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 '디스플레이표준평가법' 화질선명도(CM) 기준 LG전자 8K TV는 8K TV가 맞지만 삼성전자 8K TV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비교 전시도 했다.

5G는 수면 위에선 삼성전자 '갤럭시폴드'가 주목을 받았다. 지난 2월 MWC2019에선 유리장 속에 있는 모습만 볼 수 있었다. IFA2019에서 삼성전자는 일반 관람객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MWC와 IFA의 성격을 제대로 보여주는 사례다. 유럽도 5G를 하고는 있지만 5G 주 전장은 한국과 미국이다. 2세대(2G) 3세대(3G) 4세대(4G) 이동통신 때도 유럽은 상용화는 빨랐지만 보급은 늦었다. 갤럭시폴드도 유럽은 롱텀에볼루션(LTE)을 공급한다.

수면 아래선 삼성전자 화웨이 퀄컴의 신경전이 치열했다. 삼성전자는 IFA2019 개막 직전 세계 최초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5G통신칩을 결합한 시스템온칩(SoC) '엑시노스980'을 공개했다. 연내 양산한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IFA2019 기조연설에서 5G를 강조하려던 화웨이와 퀄컴은 체면을 구겼다. 화웨이는 '삼성전자가 말만 앞섰다'고 비판했다. 5G 통신칩과 AP를 묶은 SoC '기린990'을 발표했다. 이달 중 상용화한다고 했다. 연내와 이달은 무게가 다르다. 그러나 화웨이는 통신사에 제품을 공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마트폰에 기린990을 장착해도 팔지 못하면 삼성전자와 다를 바가 없다. 퀄컴은 5G폰 가격하락이 멀지 않았다고 했다. 스냅드래곤 6시리즈와 7시리즈 5G플랫폼을 제안했다. 삼성전자 화웨이를 제외한 스마트폰 제조사는 퀄컴의 손을 잡아야 5G폰을 만들 수 있다. 스냅드래곤 7시리즈 5G폰은 내년 초 스냅드래곤 6시리즈 5G폰은 내년 하반기 상용화 예정이다.

AI는 스마트홈의 일부 즉 사물인터넷(IoT) 사령탑이다. IoT에 기반한 스마트홈을 주창한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벌써 10년이다. 아직 갈 길이 멀다. 각국 네트워크 사정과 연관이 있다. 스마트폰 보급율도 중요하다. 모든 기기가 원활히 통신이 돼야 언제 어디에서든 내가 원하는 일을 시킬 수 있다. 이를 관리 감독하는 AI가 똑똑해지려고 해도 데이터가 충분히 오고갈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 삼성전자 LG전자에 비해 유럽 중국 업체 등이 IoT에 소극적인 이유도 그래서다. 우리나라에선 당연하지만 다른 시장에선 아직 먼 나라 얘기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